전철에서 자리앉기 눈치게임 꿀팁, 금방 내릴것 같은 사람 찾기

하루의 운을 점쳐볼 수 있을 정도로 출퇴근 시 내 앞에 자리가 난다는 건 커다란 행운입니다. 수년간 전철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관상쟁이처럼 앉아있는 사람의 얼굴을 살펴보게 되는데요, 전철에서 앉아가기 위한 저만의 자리선정 팁을 알려드릴게요.

여기가 명당자리 

1. 무조건 교복 입은 학생 앞에 서기
교복입은 학생이 보인다면 무조건 앞에 섭니다. 항상 전철로 출근을 하다 보니 교복만 봐도 어디서 내리는지 알게 돼요. 그래서 자리선점 일순이는 학생 앞입니다.

2. 누가 봐도 직장인
중간에 직장인들이 많이 내리는 환승역이 있기 때문에 두 번째 타깃은 직장인입니다. 특히 왠지 서울 중심지에서 일할 것 같은 멋쟁이 느낌이 난다 싶으면 환승역에서 내릴 확률이 높아요. 

3. 일행과 즐겁게 얘기하며 가는 사람
물론 출근하는 아침에 이런 사람 만나기 쉽지 않아요. 출근길이 아니라 다른 용무가 있는 일행이죠. 제가 겪은 바로는 그리 멀지 않고 중간에 내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4. 어딘가 안절부절못하고 두리번거리는 사람
이런 사람은 모 아니면 도일 확률이 크지만 일단 앞에 서봐요. 이 전철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일 확률이 높은데요 내릴 역이 다 와가서 안절부절못할 수 도 있고 내릴 역이 한참 남았긴 하지만 여기가 어딘지 확인하는 것일 수 도 있어요. 나보다 먼저 내릴 확률은 낮지만 그래도 희망을 걸어봅니다.

여기는 자포자기

1. 팔짱 끼고 눈 감고 있는 사람

목적지가 정말 먼 분들입니다. 가끔 깜짝 놀라서 헐레벌떡 내리시는 분들도 있는데 거의 대부분 나보다 멀리 갑니다. 

 

2. 나이대가 있는 중년을 넘어선 노년의 어르신

출퇴근 시간에 전철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멀리 가시더라고요. 이른 아침에 어디 가시는 걸까 엄청 궁금했었는데 그분들도 출퇴근하시는 거겠죠. 노약자석에 앉지 않는 이런 분들은 정말 한참을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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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를 위한 자리를 찾아 헤매시는 출퇴근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